티스토리 뷰
목차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2008)는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한국 스릴러물이다. 영화의 성공은 강렬한 스토리라인, 끊임없는 속도감, 뛰어난 연출력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건 캐릭터들이다. '추격자'영화 리뷰, 매력적인 캐릭터, 뛰어난 연출역에 대해 알아보자.
'추격자'영화 리뷰
한 남녀가 어딘가로 들어가며 영화는 시작된다. 금방 나온다는 그녀는 끝내 나오지 못한다. 출장 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는 운영하는 안마소의 여자들이 계속 없어져 안마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호는 출장 보낼 사람이 없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아파서 쉬고 있는 미진(서영희)에게 전화해서 출장 가라고 협박한다. 통화를 끝낸 중호는 떨어뜨린 휴대폰을 줍기 위해 의자밑에 손을 넣는데 돈을 갚지 않기 위해 도망갔다고 생각한 매춘부의 휴대폰을 줍게 된다. 사무실로 돌아온 중호는 주운 휴대폰에서 4885 번호를 발견하게 되고 직원 오좆(구본웅)에게 4885에 대해 이야기해 물어본다. 그리고 사라진 여자들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중호는 4885를 만나러 나간 미진에게 전화해 4885의 주소를 문자로 보내도록 한다. 지영민(하정우) 집에 도착하자 주소를 확인하는 미진은 화장실로 가서 문자를 보내려 하지만 신호가 약해 발송되지 않는다. 그리고 욕조 안에서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 미진은 탈출하려고 하지만 현관은 이미 자물쇠로 잠겨있고 절망하게 된다. 미진은 영민에 잡히게 되고 중호는 연락이 되지 않는 미진 때문에 답답해하며 미진을 찾아 나선다. 미진을 살해하기 전 영민의 집으로 누군가 찾아오는데 예전 집주인을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찾아온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살해한 후 그들이 타고 온 차를 옮기려다 중호 차와 부딪히게 된다. 미진을 찾기 바쁜 중호는 영민에게 보험 처리하게 연락처를 달라고 하지만 영민은 그냥 가라고 한다. 이상함을 느낀 중호는 자신의 잘못이니 보험 처리하게 연락처를 줄 것을 다시 요구한다. 영민은 그런 중호의 말을 무시하고 뒤차에게 차를 빼라고 화를 내자 이상함을 감지한 중호는 영민이 4885 임을 확신한다.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잡으려 하고 영민은 빠르게 도망가지만 얼마 못 가 잡히게 된다. 수갑을 채워 붙잡은 영민과 차를 타고 이동하려는데 민원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잡혀 경찰서로 가게 된다.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못한 중호를 풀어주지 않고 영민은 심문하는 경찰은 차와 차주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영민에게 유도신문으로 4885 임을 의심하고 여자들을 팔았는지 묻자 영민은 혼잣말처럼 죽였다 대답한다. 중호와 같이 일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동료였던 이길우(정인기) 형사는 중호의 연쇄살인범과 함께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한다. 소란 후 영민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되고 풀려난 중호는 영민이 타고 온 차를 살펴보며 열쇠꾸러미와 주소지를 찾게 되며 오좆을 시켜 영민의 집을 찾게 시킨다. 반면 잡혀간 영민은 범행을 순순히 자백한다. 길우의 부탁으로 감식반와 미진의 집에 간 중호는 미진의 샘플을 채취하고 나오는데 미진의 딸 은지가 마음에 걸려 함께 이동하며 미진을 찾아 나선다. 함께 이동하는 은지가 사라져 쓰러져 있자 병원에 입원시킨 후 영민을 찾아가 폭력을 휘둘러 사망한 자들의 묻은 곳을 자백받게 되지만 중호는 이상함을 느낀다. 다른 지역의 형사는 지영민을 성과용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해 지영민을 풀어주고 폭행한 엄중호를 잡아들인다. 한편 미진은 탈출에 성공하고 근처 슈퍼에서 몸을 숨긴다. 지영민은 미진이 있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들린 슈퍼에서 아줌마의 발언에 아줌마를 살해하고 미진도 살해한다. 경찰차에서 탈출한 중호는 결국 사라진 교회 집사의 집을 찾아가 영민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수조에서 미진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추격자'영화 속 매력 있는 캐릭터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는 전직 형사에서 포주로 변신해 실종된 매춘부들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선다. 중호는 과거 형사로서의 그의 감각을 이용해 살인자를 추적한다. 피도 눈물도 없던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며 미진의 딸 은지(김유정)를 보살피게 되고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냉철한 살인자 지영민(하정우)은, 차분하고 계산적인 태도는 중호의 불같은 성격과 대조된다. 영민의 캐릭터는 영화의 긴장감과 섬뜩함에 필수적인 요소로 진정한 악의 차갑고 냉혹한 본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정우의 연기는 절제되면서도 섬뜩해 많은 영화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악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추격자'의 세 번째 핵심 인물은 영민의 희생양이 된 김미진(서영희)이다. 미진의 캐릭터는 단지 중호의 많은 매춘부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되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녀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살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은 관객에게 절망과 희망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슈퍼 아줌마(이재희)는 영화 속 희대의 빌런이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한 미진을 숨겨주지만 살인자에게 미진을 내어준 꼴이 되며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리분석관(이종구)은 '섹스를 해 본 적이 없어요?'로 지영민의 성적 문제점을 찾아내 차분한 태도를 일관하던 영민을 발끈하게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몰입력을 높여주는 연출
영화 촬영법은 영화 속 분위기를 거칠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감으로서 시각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휴대용 카메라, 희미한 조명, 꽉 조이는 프레임의 사용은 긴박감과 폐쇄적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어수선하고 어두운 조명 속 사무실에 있는 주인공 엄중호(김윤석)에 초점을 맞춘 클로즈업 샷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핸드헬드 카메라 움직임음 중호의 혼란스러움과 긴박함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중호가 추격에 나서자 카메라 연출은 추격의 강렬함을 전하는 빠른 컷과 빠른 움직임으로 더욱 역동적이다. 좁은 골목길과 미로 같은 거리가 있는 서울의 도시 풍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촬영 방식이다. 중호가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 영민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된 영화 촬영법은 타이트한 프레이밍과 깊은 초점의 사용해 밀실 공포감을 느끼게 하여 두 캐릭터 사이의 긴장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두 캐릭터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연출했다. 카메라는 그들의 얼굴에 머물면서 생생한 감정과 표정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다. 어두운 조명은 캐릭터의 얼굴에 뚜렷한 그림자를 드리워 캐릭터의 특징과 긴장감을 강조한다. 깜박이는 전구, 가로등과 같은 실용적인 조명을 사용하면 현실감을 더하는 동시에 불길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갈등이 심화될수록 카메라 움직임은 더욱 불규칙해지며,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반영한다. 촬영감독은 핸드헬드 촬영과 부드러운 추적 동작을 혼합하여 역동적인 시각적 대비를 만들어 위험감과 정서적 불안감을 높여준다. 이러한 기술의 조합은 관객이 캐릭터와 함께 영화 속 장면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